# 에코서트 (Esocert) 러시의 진짜 이유





독일산 천연 화장품을 수입하는 한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는 \"국산 천연 화장품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며

\"천연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전혀 없으니 믿으라고 할 만한 근거도 없다. 고르기도 어렵고 팔기도 힘든 이중고에 처해 있다.\" 하소연한 적이 있다.



앞서도 밝혔듯이 우리나라는 \'천연\' 이나 \'유기농\' 이라는 명칭을 화장품 및 광고에 사용하는 데 규제가 없고,

유기농 화장품 심사 기관 또한 없다. 앞서가는 소비자 의식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설정이다.

이런 우리와 달리 선진국들은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기농 인증마크 중 유명한 것은 호주의 ACO, OFC, BFA, 뉴질랜드의 Bio-gro,유럽의 에코서트 Ecocert, 독일의 BDIH, 일본의 JAS 등이 있다.

미국 농무성 USDA 은 2009년 8월경 기존의 규칙을 폐기하고 화장품에만 적용되는 녹색 유기농 보증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은 이러한 국내 실정을 파악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자해서 외국인증을 받고 있다.

이니×××를 필두로 4개 회사가 이미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고 준비 중인 회사도 많아 바야흐로 에코서트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왜 하고 많은 인증 중에 하필 에코서트일까 ? 고가 라인이야 당연하다 치고 중저가 라인에서는 이런 노력이 손해가 아닐까 ?

인증까지 받을 정도로 제품을 만들려면 제조원가 대비 적게는 열 배에서 수백 배의 비용이 더 들어갈 텐데...



그러나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에코서트 인증 조건은

95% 이상 천연 성분을 함유할 것,

10% 이상 유기농 성분을 함유할 것,

지정된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말 것. 의 기준 중 하나만 만족하면 되기 때문이다.

-생략-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中 / 구희연, 이은주 지음